청주공예비엔날레 40일간의 공예여행 100배 즐기기<5>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는 공간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들어서면 눈이 똘망 똘망해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책과 작품,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도서관은 연초제조창의 버려진 가구들로 만들었다. 청주시 용암동의 초롱이네도서관(관장 오혜자)이 기획하고 지역의 목공예가 정종국, 장기영 작가가 버려진 가구를 업싸이클 했다.

업싸이클이란 버려진 것들을 단순히 재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술작품화 하면서 실용미학을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다.

초롱이네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화 읽는 어른모임’의  주부 5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생활공예품을 만들어 연출하는데 꼬박 100일이 걸렸다. 바느질을 한 규방공예품과 오방색 실로 연출한 대형 거미줄, 복층 서재와 만화에서 이미지를 따온 포토존 등 100여개의 소품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또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도서 500여종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 주고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의 온기와 정성과 디자인과 창의적인 시각이 함께 해야 한다”며 “공예가치가 돋보이는 도서관이 만들어지면 공간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마음도 함께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070-7163-3706)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