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일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홍석영군(사진)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된 희귀병(병명 클라지만)에 걸려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일중학교(교장 오광범·848-3213)에 따르면 홍군은 지난 2월께 건강 이상으로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특발성 악성 림프종양이라는 소견을 받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홍군은 국내에서 처음 발병된 클라지만이라는 병명으로 밝혀졌고 치료방법이 모호해 미국에 있는 교수들과 협진으로 치료할 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홍군은 한달 입원 치료비 본인 부담금이 1천600여만원에 달하는데다 앞으로 장기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
더욱이 가족들은 홍군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생업을 정리해 치료비에 충당하고 있으나 앞으로 소요될 막대한 치료비용을 감당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홍군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석영이를 구해야 한다’며 다른 반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호소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학생 대의원회의에 도움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활동를 벌이고 있어 그나마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오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힘을 모아 친구를 구해보겠다는 따스한 마음과 정성어린 손길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석영이와 그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가까운 이웃인 석영이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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