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40일간의 공예여행 100배 즐기기<3>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 화가 부부의 작품이 40년만에 한자리에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운보미술관이 주관하는 ‘운보와 우향 40년만의 나들이’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운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운보와 우향의 작품세계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전시로 80점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두 화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운보와 우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근 40년만의 일이다.

동지이자 라이벌로 평생을 같이해 온 운보와 우향의 새로운 변신, 혁명적 화풍을 시도하고 완성해 가던 50년대와 60년대 미술을 중점적으로 조망한다.

운보와 우향의 전통회화의 현대성을 담보해내고자 했던 열정과 그 미학의 저변을 살펴봄으로서 한국회화의 혁명과 좌절의 시기를 반성적으로 오롯이 담아냄으로서 선구적인 태도로 한국전통회화의 변화를 모색했던 두 사람의 업적을 되돌아보고 한국전통회화와 시대정신의 만남을 통한 한국회화의 미래가치 창출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부인인 우향 박래현 화가는 동양화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판화 등의 매체와 여성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설채와 면 분할에 의한 화면구성으로 새로운 조형실험을 전개했으며 1976년에 타계했다. (☏043-213-0570)

청주 미술작가 미술장터 운영 

청주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청주미술작가 100명이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미술장터를 연다. ‘아트청주 2011’은 개인부스 39개와 특별부스 11개 등 모두 50개 부스로 구성, 운영된다.

회화분야에서는 강병완, 강호생, 손부남, 이동우, 정상수 등이 참여하며 조각분야에서는 이기수, 황효원, 서정두, 강석범 등이 참여하고 공예분야에서는 김만수, 유해철 등이 참여한다.

특히 신미술관, 쉐마미술관, 운보미술관, 미술창작스튜디오, 무심갤러리 등 지역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도 참여하며 원로미술초대작가로 박영대 화백의 작품이 소개되고 청주신인미술상을 수상한 배윤환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청주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가 후원하는 아트청주 2011은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070-7163-3708)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오늘 릴레이 명사특강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릴레이 명사특강 ‘10인의 101가지 이야기’의 강사로 나선다.

이어령 전 장관은 28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 1층 영상관(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주시, 문화도시로의 창조적 재생’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특강에 앞서 이어령 전 장관은 비엔날레를 관람할 예정이다. 담배공장을 활용한 공예비엔날레 현장을 둘러본 뒤 청주시가 문화도시로서의 창조적인 재생방안에 대해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이어령 전 장관은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대한민국 예술상, 체육훈장 매호장 등을 받았으며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우리 문화박물지’ 등의 수많은 저서와 특강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설치미술가 강익중씨 6년만에 고향 방문

 청주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고향을 방문한다. 2005년에 방문한 이후 6년만의 일이다.

강씨는 28일 오전 11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관람한 뒤 청주의 관문인 가로수길 등 주요 명소와 우민아트센터 등 문화공간을 둘러 볼 계획이다.

강씨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뉴욕의 유엔본부를 비롯해 세계 20여개국에서 설치미술을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0년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형상화하고 설치하는 등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담은 글이나 그림을 모아 설치작품으로 활용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씨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에 해외작품 추천과 섭외를 해 주는 등 측면 지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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