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
세계 공예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닻을 올렸다. 전시장에는 ‘유용지물’을 주제로 한 공예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행사장에는 문화이벤트들이 곳곳에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0일의 공예 여행 속 이야기들을 이모저모를 통해 만나본다. 편집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해외 홍보에 앞장섰던 국제자문관 5명이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았다. 코닝유리박물관 디렉터 에이미 슈왈츠(미국), 몽고메리대학 금속공예전공 교수 김홍자, 호주국립대학교 교수 자넷데부스(호주), 캐나다 공예연합 행정관 매건블랙(캐나다)은 이날 행사장에서 각자의 활동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한 뒤 전시를 관람했다. 자넷데부스는 “이런 공간에서 전시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 놀랍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암초 등 가을 소풍
○…비엔날레 개막 이틀째. 높고 푸른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가을 소풍지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낙점되고 있다.
우암초등학교, 전산기계공업고등학교,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등이 비엔날레를 방문해 세계 65개국의 3천200명의 공예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현장체험학습으로 공예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본 기자 3명 감탄
○…섬유전문 매체인 패치워크 통신사와 패션 전문 매체 보그의 일본 기자 3명이 비엔날레를 방문했다.
이들은 전세계의 공예·디자인을 망라하는 작품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에 감탄했다.
한 일본 기자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놀람을 금치 못하겠다”며 “한국 공예의 수준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입장권 운동 이어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후에도 사랑의 입장권 보내기 운동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농협청주청원시군지부는 1천만원의 사랑의 입장권을, 청주와 함께하는 의료공동체 CJMA는 700만원의 사랑의 입장권을 각각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 사랑의 입장권은 저소득층에게 전달돼 공예비엔날레의 감동을 함께 나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