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예예술 청주에 모였다
전세계 공예예술 청주에 모였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1.09.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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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예비엔날레 오늘 화려한 개막
▲ 세계 최대 공예 축제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에 마련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본전시실에서 한 큐레이터가 인간의 삶을 표현한 우관호 작가의 ‘인간이라는 것’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진영기자

발 끝에 온기를 전하는 카펫, 여인을 들뜨게 하는 귀고리 장신구, 아내의 정성이 담긴 저녁 상차림, 피로를 풀어주는 등받이 의자…. 삶에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예술, 공예를 빚는 작가의 마음은 늘 사람을 향한다.‘쓸모와 아름다움’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세계의 공예품들이 청주로 모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잔치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1일 청주연초제조창에서 막을 올린다. ‘유용지물’을 주제로 다음달 30일까지 40일간 전세계 65개국에서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예’라는 인류 공통어를 통해 청주를 중심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예술성과 함께 더해진 쓸모 즉 실용성을 강조한다.

이에 전시장도 10여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국내 최대 규모의 담뱃공장이었던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해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치러진다.

또 작품들도 생활을 아름답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난해한 현대 미술가들이 만든 공예품들, 조각과 공예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서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화시킨 작품들, 손의 연장선인 도구와 도구의 첨단인 기계까지의 변천과정 등 전통위주의 선입견을 넘어 디자인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쓸모있는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전 세계인의 공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도 ‘유용지물’이다. 개회사, 환영사, 축사 등 의전 중심으로 전개돼 온 기존의 행사와는 달리 문화예술공연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식 참석자 모두가 한지로 만든 테이프로 커팅식을 하기로 해 주목이 된다. 21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옛 청주연제조창 광장(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펼쳐지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는 국내·외에서 모두 1천200명이 참석한다.

김병찬과 차수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60명으로 구성된 청주시립오케스트라와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의 노래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청주시립무용단이 한국 전통의 공예품이자 악기인 소고를 이용, 현대적인 춤사위로 가을 하늘을 수놓게 된다. 또 시인 도종환이 공예비엔날레의 주제에 맞게 쓴 시 ‘향로’를 낭송하고 가수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부르면서 개막 분위기를 달굴 계획이다.

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150m짜리 한지 4개, 총 600m의 길이에 1천200개의 한지 꽃술이 만들어진 한지테이프를 작가, 시민 등 1천200명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이색행사로 꾸며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행사의 주제가 유용지물이기 때문에 개막식부터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공연으로 준비했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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