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조직위원회, 워크숍 진행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공예 명장을 직접 만나보세요.”

조직위는 본전시 특별전 공모전 페어 등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공예명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시장내에서 펼쳐지는 공예워크숍에는 옻칠명장 김성호, 궁시장 양태현, 한지장 안치용, 배첩장 홍종진, 낙화장 김영조, 악기장 조준석, 필장 유필무, 삼베장 최문자, 옹기장 박재환씨 등 모두 9명이 참여한다. 충북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공예명장과 무형문화재들이다.

옻칠명장 김성호는 옻칠과 자개로 각종 가구와 장신구를 만들고 있으며, 궁시장 양태현은 전통화살을 만들고 있다.

최근 흥행중인 영화를 비롯 방송프로그램의 사극 등에 나오는 화살 중 상당수를 양씨가 제작했다.

한지장 안치용은 전통한지를 만들고 있으며 배첩장 홍종진은 전통기법으로 책을 만들거나 액자를 표구한다.

또 낙화장 김영조는 불을 이용해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악기장 조준석은 전통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의 현악기를 제작한다.

필장 유필무는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로 다양한 붓을 만들고 있으며 삼베장 최문자는 사라져 가는 삼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옹기장 박재환은 3대째 숨 쉬는 그릇 옹기를 제작해 오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공방을 비엔날레 행사장에 연출한 뒤 창작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관람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전통공예의 숨결을 엿보고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통해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눈으로 보는 공예비엔날레가 아니고 온 몸으로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잊혀져 가고 사라져 가는 우리고유의 삶과 멋을 직접 만나고 그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043-27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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