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공주지역담당 기자

최근 충남 공주시 상가번영회가 시민들을 무시한 축제계획을 세워 논란을 일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오는 24일 축제를 열기 위해 중동사거리∼박물관사거리 구간을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7시간 동안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막무가내식으로 공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곳 중동사거리∼박물관사거리 구간은 강남 도심을 가로지르는 주요 간선도로로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상습 정체 구간이라며 불만을 성토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상가번영회는 수많은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불편은 ‘나몰라라’한 채 일방적인 축제 운영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를 놓고 공주시와 공주경찰서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놓고 고심했다. 결국 공주시는 행사장소의 변경 없이 강행할시 보조금 교부 조건에 따라 보조금 취소 및 반환등 행정조치를 지난 16일 공주시 상가번영회에 통보했다.

결국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위해 무리수를 뒀던 상인번영회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때문에 본래의 목적인 중동상가구역 활성화를 위한 경영혁신사업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번 행사 놓고 행사를 주관하는 몇 명의 관계자들은 ‘영웅심’에 도취돼 자신들의 사소한 이익을 관철 시키는데 더 치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소수의 힘 있는 자가 힘 과시하면 손해 보는 것은 힘없고 선량한 시민뿐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 욕심이 화근이다.

현재 대기업의 대형슈퍼가 골목골목까지 침투해 영세 상인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러한 열정과 에너지를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펼쳤으면 한다. 더 이상 이번 행사논란을 통해 교훈을 삼아 공주시는 물론 시민들과 상인들간의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이 서로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또 불신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어느 누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지역사회를 만들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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