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4월1일 천리행군 도중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해발 1천174m)에서 순직한 특전사 흑룡부대 장병 6위에 대한 5주기 추모식이 31일 물한리 현지 위령비 앞에서 열렸다.
실전과 같은 혹독한 훈련 도중 예시치 않은 기상이변으로 숨진 특전사대원들의 넋을 위로하고 강인한 훈련의지와 백절불굴의 특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식에는 흑룡부대 장병을 비롯 유가족, 공수여단 사령부, 인접부대 간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군악대의 진혼곡에 맞춰 헌화와 분양, 묵념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추모식에서는 순직장병등 유족들이 시종 눈시울을 적셔 참석자들을 엄숙케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당시 어려움에 처한 특전사 대원들을 헌신적으로 도와 준 마을 주민들도 대거 참석해 추모의 정을 나눴으며 몇몇 낯익은 주민과 부대 관계자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장병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고마움에 대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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