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릴레이 명사 특강 개최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음악해설사 조윤범, 가수 겸 화가 조영남, 뮤지컬 배우 남경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계 인사 10명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무대에 선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음악, 미술, 디자인, 사진, 역사 등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 10인을 초청, 릴레이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

‘10인의 101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명사 특강에는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음악해설사 조윤범, 가수 겸 화가 조영남, 뮤지컬 배우 남경주, 디자인하우스 대표 이영혜,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이명옥, 사진작가 배병우, 마을미술프로젝트 감독 김해곤,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김수경, 목아박물관장 박찬수 등 모두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문화예술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비엔날레 관람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각자의 전문영역을 다양한 스토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경주는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남아 있으며 최근에는  MBC ‘댄싱위드더스타’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등 뮤지컬과 방송을 오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우리문화박물지’ 등 100여권의 책을 쓰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강의와 강연 그리고 대담을 해온 한국의 대표 지성이다. 일흔일곱의 나이에도 앉는 그 자리가 곧 강의실이라고 할 정도로 할 말이 많은 그가 공예비엔날레 현장에서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2시)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이명옥 회장은 사바나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파워 리더다. ‘팜므파탈’,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그림 읽는 CEO’ 등 20여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으며 미술관의 네트워크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차별화된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오후 2시)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음악해설사로 방송인으로 맹활약 중이다. 바로크 시대의 비발디, 바흐, 헨델과 같은 거장들부터 고전파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지나 슈베르트, 멘델스존, 러시아의 별이라 불렸던 차이코프스키까지 60분 동안 유쾌하게 쏟아내는 조윤범의 프리젠테이션이 펼쳐진다. (10월 6일 오후 1시30분)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장 박찬수는 목아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전승보전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으며 목조각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의 공예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는 본전시 초대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10월 10일 오후 2시)

‘그림이 노래보다 더 철학적이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림 그리는 가수 조영남은 노래 인생과 그림 이야기를 자신만의 화법을 통해 청중 곁으로 다가간다. 그의 삶과 사랑 이야기, 그리고 예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보자기를 펼친다. (10월 17일 오후 1시)

마을미술프로젝트 김해곤 감독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6년 광복 61주년 기념 서울시 청사 모뉴먼트 프로젝트, 2010년 새만금 깃발축제 등을 통해 주목받았으며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청주연초제조창과 안덕벌 일원을 생태와 문화가 물결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기 위한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10월 20일 오후 2시)

사진작가 배병우는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을 각각 졸업하고 1988년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마친 후 2000년대 초부터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매년 전시를 열었다. 서울예술대 사진과 교수인 배병우는 소나무와 바다, 산 같은 평범한 대상을 소재로 삼아 한국의 정서를 깊이 있게 표현해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팝 가수 엘튼 존이 최근 거액을 내고 그의 작품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월 26일 오후 2시)

‘디자인 하우스’의 이영혜 대표는 출판인으로, 문화기획자로 최일선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문화인이다. 20년째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페어로 알려진 리빙디자인페어를 주관해 오고 있으며 300여권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중 베스트셀러 단행본으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등이 있고, ‘행복이 가득한 집’ ‘월간 디자인’ ‘마이 웨딩’ ‘맨즈 헬스’ 등 월간지 7종과 계간지 5종이 있다. 공예와 디자인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그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주)우리들생명과학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경 회장은 시인이자 출판사 사장으로, 척추전문병원과 의료 유통업체 경영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발하고 있는 척추 전문 의자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의 특별전 ‘의자, 걷다’에 임대해 주었다.

명사 특강 장소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연초제조창 옆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이며 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 또는 인터넷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 매회 선착순 120명을 모집한다. (☏043-27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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