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안치환·조성진씨 공연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시와 노래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의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40일간 열리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시인 도종환, 가수 안치환, 마임이스트 조성진씨가 함께하는 특별공연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를 준비했다.

행사기간 중 24일과 10월 1일, 8일, 22일 4회에 걸쳐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는 주옥같은 시와 노래, 마임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이벤트로 전개된다.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산문가인 도종환씨가 이 땅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옥같은 시를 낭독한다. 또 가수 안치환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등 생명과 자유와 평화를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와함께 조성진씨는 이번 행사의 테마이자 인류 공통어인 공예와 생태를 비언어 퍼포먼스인 마임으로 소개한다.

특히 도종환 시인은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소재로 한 시를 짓고 행사장에서 직접 낭송할 계획이다. 시 제목은 ‘향로’이다.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를 나온 도종환 시인은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시 ‘어떤 마을’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여러 편의 시와 산문이 실려 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수 안치환씨는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 싱어송 라이터로 인정받으면서 자신만의 음악적 질감을 통해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마임이스트 조성진씨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마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춘천마임축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선포식 퍼포먼스, 아시아마임크리에이션 공식초청공연, 제주세계섬문화학술회의 개막 퍼포먼스 등을 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 동안 버려지고 방치됐던 옛 담배공장을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사용하면서 생명과 생태의 소중함을 다양한 콘텐츠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던 중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를 기획하게 됐다”며 “세계 각국의 작품을 관람한 뒤 공연프로그램을 즐기면 소중한 가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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