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의 숨은 일꾼은?
청주시 내덕2동 주민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준비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가 내덕2동 관할의 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되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내덕동 KT&G 옛 연초제조창에서 개최돼 안덕벌 일원의 내덕2동 주민이 행사준비에 가장 바쁜 사람들이 됐다.
내덕2동 주민은 2천여명이 근무하던 근대산업의 요람이 장기간의 방치로 흉물로 변해가는 연초제조창과 함께 침체된 안덕벌을 공예비엔날레 개최를 계기로 ‘살기 좋은 문화 예술 마을’로 탈바꿈하고자 일치단결해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낡고 오래된 거리와 골목길 환경정비를 매주 금요일 직능단체별로 윤번제 청소를 하고, 월 1회 전 직능단체원이 참여하는 대청소와 이달부터는 주 2회로 청소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도로변 불법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통별 일일 순찰과 불법쓰레기 정비대상 신고 운동을 전개하며 40여명의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들이 매일 불법 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자투리땅이 손님맞이 야생화 꽃밭으로 조성된다.
안덕벌 일원의 거리에 작품을 설치하는 ‘녹색 공예디자인 프로젝트’와 함께 4만여포기의 야생화를 심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야생화 꽃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4곳에 조성되며 쓰레기 상습투기장소 등의 공한지에 추가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새마을 지도자회는 매일 4명의 회원이 불법 주·정차 계도와 불법광고물 제거 등 환경순찰을 하며 행사장 주변의 방역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한편 내덕2동 주민센터는 직능단체원 친절다짐대회를 하고 손님맞이 친절운동 전개는 물론 지난 3월부터 비엔날레 대비 서로 칭찬하기 운동 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정신문화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시 문화산업담당은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가 내덕2동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일치단결해 주인 의식으로 준비하는 공예비엔날레로 인해 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