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가로수야, 옷을 입자’ 추진

청주의 랜드마크 가로수 길이 예술 옷을 입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젝트로 ‘Shall we art? 가로수야, 옷을 입자!’를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Shall we art? 가로수야, 옷을 입자!’는 작가 로빈 러브(Robin Love)의 뜨개질 작품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예술 프로젝트’인 동시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참여 시민들의 이름으로 1인당 5천원씩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프로젝트’다.

시민들이 한땀, 한땀 정성으로 만든 뜨개질 작품은 청주의 관문이자 전국의 진입로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청주 가로수 길의 약 2천 그루의 나무에 비엔날레 기간동안 설치돼 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과 세계 각국의 작가 및 공예 관련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이 프로젝트는 가로수 길의 나무에 뜨개질 옷을 입혀 청주비엔날레를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을 환영하고 따뜻하게 환대하겠다는 청주 시민들의 의지의 표현이자 녹색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청주의 자연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뜻한다.

특히 작가 로빈 러브의 프로젝트에 시민들이 예술가로서 함께 펼치는 공동 작업이다. 늘 어렵고 낯설기만 했던 현대미술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현대미술을 몸으로 체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캐나다 주민들이 뜨개질 해서 보낸 나무 옷 100여점이 함께 더해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뜨개질을 할 수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www.okcj.org) 또는 블로그(http://blog.naver.com.craft201 1)에서 자세한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참여자 선착순 1천500명에게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장권을 1매씩 제공하며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확인증을 발급해준다. 단체 또는 학교, 동아리 별로 참가하는 경우는 개인이 아닌 단체나 동아리 명의로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된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뜨개질이라는 일상적 취미 활동으로 예술 작품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가 지구촌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정 나눔이라는 의미의 프로젝트”라며 “청주 가로수 길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과 어우러져 새롭게 변모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가로수 길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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