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구 충주담당기자

충북 충주지역에서 여름축제, 문화제 축제 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축제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하며 정치판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축제장을 찾은 일부 정치인과 출마예상자들이 행사장 축사를 통해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자랑하고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며 흠집을 내는 네거티브 전략이 판을 치고 있다.

각종 행사 개최시에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시상, 대회사, 내빈 축사 등으로 30분 넘게 지루한 행사 진행과 많은 사람들의 축사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불만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축사하는 시간을 정치적도구로 삼아 가족들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축제의 내용보다 축제와 상관없는 정치적인 내용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충주는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대법원 판결로 오는 10월 26일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에 선거 출마자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너도 나도 한마디 하는 축사나 인사말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축제장이 선거판이 돼서는 안 될 것이며 선거출마자들의 축사는 생략하고 주최 측과 시장, 시의장, 지역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하는 축사, 격려사 등은 최소화하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각종 행사 시 장시간 소요되는 개회식 대신 주민 참여형 이벤트 형태의 볼거리가 있고 즐거움이 있는 행사로 전환하고 권위를 상징하는 무대 중앙에 의자를 배열하는 행사는 지양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꼭 개회식을 반드시 해야 할 경우에도 가급적 짧게 진행하고 내빈 소개를 할 경우 사회자가 주요 참석인사와 내·외빈의 직위와 성명만을 함께 소개해야하는 것이 진정한 축제다.

충주지역은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축제 관계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의전과 축제에 맞지 않는 축사에도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축제에 대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초청인사 범위도 행사와 관련이 있는 유관기관, 사회단체장만 초청하고 지정 좌석없이 참석하는 순서대로 앉게 하거나 행사 성격에 맞게 노인, 장애인, 여성 등에 우선 배려하는 자율 좌석제도가 시행한다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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