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해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매월 한은 금통위가 결정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무엇이며 이것이 각 경제주체의 행동 및 국가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한은 기준금리(base rate)는 한은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뜻한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목표인 물가안정을 달성하고자 매월 물가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대출수요가 감소해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는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기준금리가 변화하는 경우 금리 파급효과 및 각 경제주체의 행동변화를 살펴보자.

우선 기준금리 변경은 금융기관간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 금리의 변동으로 이어진다.

금융시장 전반의 금리 변화는 가계와 기업의 경제행동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가계는 차입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게 되며 대출이자 지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비를 억제한다.

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수익의 현재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게 된다.

기업은 금융비용 상승 부담으로 인해 투자를 줄이게 된다.

더불어 금리 상승 시 금융기관은 차입자의 대출상환 능력에 대해 우려하게 되어 대출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처럼 기준금리 상승은 금융기관 대출태도 강화와 기업의 투자 및 가계의 소비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시장 내의 모든 금융상품과 소비, 생산 및 투자 변화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제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완화시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한은 금통위도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들어서 3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의 변화는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주체들의 행동 변화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물가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준금리 변화 효과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해가 필요하다.

조유정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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