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당선작 선정

제7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공예공모전의 최고상인 대상에 전상우씨의 작품 ‘백자 구조를 말하다’(사진)가 선정됐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과 14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 185점에 대한 최종 심사를 갖고 대상작 1점을 비롯해 금상 4점, 은상 6점, 동상 5점, 특선 8점, 입선 161점을 확정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출품 분야별 안배를 초월해 참신한 독창성과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아름다움과 감성적 가치, 작품 고유의 단순미, 필요함 등에 중점을 둬 진행됐다.

대상작인 전상우씨의 ‘백자 구조를 말하다’는 섬세하게 성형된 자기로서의 미적 완벽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조선시대 한국도자 달항아리의 순수 추상의 형태에서 근거한 내적 정신, 소박함과 단순함, 고귀함을 완벽하게 표현해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수세기에 걸친 독특한 전통을 반영한 작품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 금상에는 박종진(한국, 공존, 도자), 이인화(한국, Shadowed White -Cylinder & Bowl Set, 도자), Ooe Sayaka(오오에 사야카, 일본, 淸-Japanese Plate, 유리), Melissa Cameron(멜리사 카멜론, 호주, Circle Plate Set, 금속)이 차지했다.

대상자에게는 미화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개막식에 앞서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있을 예정이다.

심사위원 슈테판 폰 데어 슐레버그(Stephan von der Schuleburg)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의식이 반영된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공예비엔날레인 만큼 한국의 단순함과 장려함의 아름다움 등의 미적 개념을 추구하는 작품에 많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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