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수준별 수업

7차교육과정은 교과서 내용을 모두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는 기본 학습자료로 학생개개인의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수학의 경우 단원별로 진단문제를 풀어 일정수준의 문제를 맞히면 심화과정을 배우고 점수가 낮으면 보충과정을 공부하는 학습과정이다.

학생 학습상황따라 수업진행

학습수준과 교과목 등을 고려해 한 반에서 다양한 모둠(분단) 편성 등 수업 형태도 수시로 변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40분 수업 가운데 30∼35분은 기본과정을 가르치고 나머지 시간에는 보충 또는 심화학습을 한다.
각 학교의 의지와 개별 교사의 능력에 따라 수업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 교육과정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 교육과정 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장의 의사 결정에 조언하도록 돼 있다. 교과시간에 심화 보충학습 방법과 재량 특별활동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학교별로 결정하는 것이다.

한 단게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보통 수준의 다수 학생을 동일하게 여기는 제6차 교육과정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 흥미 등을 고려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부진아는 방과후 또는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보충수업으로 학습결손을 보충해야 한다. 이는 초등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년간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의 교과목별 내용이 계단식으로 돼 있어 학년마다 기본내용을 확실히 습득한 후 다음 단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부선 "과외 부추긴다" 우려

교육부는 개별 학습이 가능하려면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004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학교는 35명, 고교는 40명으로 낮추겠다고 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이보다 더 낮춰야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준별 수업의 취지와 무관하게 ‘심화과정’을 미리 배우려는 과외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정부가 과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종 수준별 수업은 교사들의 업무부담만이 아니라 충분한 보충자료가 필요해 교육청 차원에서의 자료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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