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입소자 93% 타지역 전입자”

‘꽃동네’에 지원되는 군비 부담을 견디다 못한 충북 음성군이 정부를 상대로 꽃동네에 대한 재정지원을 전액 국비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 군에 따르면 오는 1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재)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의 전국단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방비 부담을 없애고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음성꽃동네는 △노인요양원(약 38억원) △노인전문요양원(약 21억8천만원) △부랑인요양원(약 37억8천만원) △심신장애인요양원(약 59억2천만원) △아동양육시설(약 12억9천만원)△입양기관(약 1천741만원) △정신요양원(약 38억원) △지적장애인시설(약 10억원) 등에 대해 지원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음성꽃동네에 1억여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올해 한해만 총 219억3천여 만원의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음성군의 올해 총예산 3천 508억여원 중 복지 분야 예산이 728억6천900여만원(군 총예산의 20.8%차지)이다.

이중 음성꽃동네에만 연간 재정지원액이 219억3천100여만원으로 음성군 복지예산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꽃동네에 지원되는 예산의 국·도·군비 비율은 국비 86억4천115만원(39%) 도비 78억4천573만원(36%) 군비 54억4천391만원(25%)이다.

음성군이 제기한 꽃동네 재정지원에 대해 지방비를 없애고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시설의 입소자들의 출신지역이 대부분 음성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왔기 때문이다.

음성꽃동네 입소자는 총 2천53명이고 이중 음성군민은 7.4%인 15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천901명(92.6%)은 다른 자치단체에서 전입한 입소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5월 9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 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