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비아그라’가 개발돼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에서 개발된 아포모르핀(Apo morphine)이라는 이 여성 성욕촉진제는 음경에 혈액공급을 증가시키는 남성 발기촉진제 비아그라와는 달리 뇌에 작용해 뇌의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BBC는 전했다.
임상실험에서는 10명의 불감증 여성들을 대상으로 18주간 이 약을 투여한 결과 8명이 성욕 증진과 함께 성적 반응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이후 과학자들은 비아그라가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여성들에게 투여해 보았지만 생식기관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있는 특정한 소수 여성들 외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남녀간 성적 반응의 근본적 차이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즉 남성의 경우는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성적 반응을 일으키는 핵심인데비해 여성은 생식기관의 혈류량 증가가 성욕과는 거의 관계가 없고 뇌의 반응에 따라 성욕이 발동된다는 것이다.
아포모르핀에 대한 대규모 임상실험이 이미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며 내년쯤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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