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벽 부산 백양터널 앞에서 발생한 차량실탄사격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비슷한 상황을 체험했다는 주장이제기돼 불특정 대상 무차별 실탄사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이모(49.화가.부산시 서구 서대신동)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께 사하구 괴정동 대티터널을 지나 K마트 앞 왕복 6차로에서 자신의 레토나승합차를 타고 하단방면으로 달리던중 `쾅’하는 소리와 함께 뒷좌석 한쪽유리에 주먹만한크기의 총탄자국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내를 데리러 가던중 맞은편 차선에서 승합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나가던 순간 타이어가 터지는듯한 소리가 나면서 뒷자석 유리에 구멍이 났다”며 “순간적으로 총에 맞았다는 직감이 들었으나 그냥 돌에 맞은 사고겠지 생각하고 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백양터널 사고를 언론보도를 통해 보고 당시 사고가 총기에 의한 것으로 뒤늦게 생각했다는 이씨는 “어제 사고차량의 총탄 구멍이 내 승합차의 유리에 난 구멍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씨의 차량에 총알이 박혀있는지 여부에 대한 정밀감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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