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시가지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개설한 교현천 복개도로가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인근 상인들이 불법 주차차량으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받는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도 차량 사이를 곡예운전 하듯이 통과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면서 충주시의 무능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편도 2차선 도로를 개설해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복개도로가 불법 주차차량이 차지하고 심지어는 횡단보도까지도 주차된 차량들로 뒤덮이면서 행정기관의 존재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여기에 시가 교현천 복개도로 인근에 개설한 공영주차장도 주변 상인들이 부지를 차지하면서 반쪽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으나 담당기관이 방관하고 있어 행정의 난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불법 주차에 대해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손을 놓은 듯한 시의 느슨한 행정으로 무법천지로 변한 교현천 복개도로는 도로의 기능보다 주차장의 기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시가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고 하지만 주차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운전자의 의식과 시의 무능력한 행정이 어울어져 교현천 복개도로는 도로의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
주민 이모(45·충주시 교현동)씨는 “형식적인 단속으로 인해 복개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건 사실” 이라며 “시는 주차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시 관계자는 “평일에는 단속을 하고 있으나 장날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속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개천 도로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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