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청원지역 레미콘사들이 내달부터 레미콘의 민수용에 대해서도 공동판매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 건설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이 문제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 등 건설사들의 행보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청주·청원지역 레미콘업체들이 민수용에 대해 공동판매를 실시할 경우 자칫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또 가뜩이나 수주가 적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레미콘가격 인상까지 가중될 경우 자생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모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사들의 결정에 이해는 하지만 건설사들로서는 갑작스레 가격이 올라갈 경우 당초 짜여진 예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내달부터 시행됐을 때 일어나는 문제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레미콘업체들은 “이번 결정은 IMF이후 불기 시작한 업체간 경쟁으로 비용이 과다 지출되고 가격 덤핑이 초래돼 업체 도산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린 것으로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레미콘사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레미콘사들의 공동판매 결정으로 청주 개신동 모건설현장의 경우 공동판매제 도입 결정으로 공사 진행상 문제가 발생, 차질을 빚고있는 등 벌써부터 레미콘 공동위탁판매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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