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높여주지만 총콜레스테롤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심장건강에는 좋지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바게닝겐대학의 리안 베게만스 박사는 미국의 영약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총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7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계란 반개에 해당하는 콜레스테롤 100mg을 매일 먹을 경우 혈중HDL에 대한 총콜레스테롤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게만스 박사는 계란을 하루 하나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은 2% 올라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인구전체로 볼 때는 적지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따라서 계란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다른 식품을 줄여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말은 타당한 조언이라고 베게만스 박사는 지적했다.

육류와 낙농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과 총콜레스테롤을 모두 증가시켜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계란은 심장병을 막는 효과가 있는 HDL을 높여주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않는다고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밝히고 있다.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외에 소량이지만 비타민E와 B, 엽산, 불포화지방산같은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베겐스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영양소들은 아주 적은 양이기 때문에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을 막으려면 계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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