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과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78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46명이 엽산과 비타민B12 결핍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엽산과 비타민B12는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두가지 비타민이 부족하면 신경세포에 해로운 화학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분비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두가지 비타민 결핍이 신경이나 정실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이 있으나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 연구기금의 데이비드 스미스 박사는 엽산과 비타민B12 결핍이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보충제를 이용한 임상실험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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