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김명철 장학사

한 장학사가 근무시간에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쉬는 시간을 쪼개가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충북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김명철 장학사(50·사진)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생활한다.

김 장학사의 업무는 중등교육과정 운영 총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 운영, 교과교실제 관련 업무 추진, 중원·단양 역사문화 벨트화 사업 추진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출장과 야근으로 바쁜 김 장학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룹홈 ‘참 좋은 집(7명의 여자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어 7공주집이라고 부른다)’과 ‘모퉁이돌’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등 주변 이웃을 돕고 있다.

특히 7공주에 대한 김 장학사의 사랑은 지난해 타고 다니던 승용차를 학생들의 통학이나 체험학습 등에 활용하기 위해 9인용 승합차로 바꿀 정도로 깊다.

또 ‘7공주’들이 아빠 없이 외롭게 지내는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의 장기덕 장학사, 산남고등학교 연체철 교사 등 좋은 사람을 큰아빠, 큰엄마로 결연해 함께 정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김 장학사는 학교정책과에서 에덴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1년에 15회 이상 방문하는데 힘을 쏟는 등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MBC라디오 ‘김병재의 오 마이 라디오’의 ‘김명철 선생님과 함께하는 역사이야기’코너에서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

2002년 청주고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시작한 이 코너는 9년, 450회를 넘긴 장수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라디오로 듣는 우리고장의 땅 이름’을 주제로 충북의 지명 유래를 재밌게 들려주고 있으며 직접 쓴 ‘금강 물길 따라 떠나는 문학여행’ 등 7권의 도서를 주제별로 발행해 각급학교에 보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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