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일부학교가 ‘촌지시비’를 없애기 위해 15일 스승의 날 ‘사은방학’을 실시한다.

청주 풍광초(교장 김덕진)와 창신초(교장 박병량)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사은방학을 실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은방학은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불거지는 ‘촌지시비’를 없애고,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기 위한 것이다.

풍광초는 스승의 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가 옛 스승을 찾아 뵐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창신초는 스승의 은혜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학생들이 스승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사은방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올해부터 각급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방학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스승의 날을 방학으로 지정했다.

김덕진 교장은 “최근 교육붕괴와 교육황폐화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스승의 은혜를 길러주고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은방학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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