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이 학교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에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은 69억원으로 99년도의 52억9천300만원보다 30.4%인 16억700만원 증가했다.

학급별 모금액은 초등학교가 42억5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4억1천100만원, 중학교 10억3천800만원, 특수학교 2억원 등이다. 조성목적별로는 교육시설 확충비 29억4천700만원, 체육활동비 12억9천300만원, 학생 복리 자치비 11억2천700만원, 교재 및 교구 구입비 10억8천700만원, 학예활동비 2억6천900만원, 도서구입비 1억7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총동문회 등이 조직된 학교는 발전기금이 접수되고 있으나 동문이나 학부모들이 학교발전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학교는 발전기금이 전혀 없는 등 학교별로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초등학교는 증평의 삼보초가 1억5천961만4천원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는 청주동중이 7천927만원, 고등학교는 충주고가 1억4천809만원, 특수학교는 혜화학교가 9천91만3천원으로 최고로 나타나 발전기금이 전혀 없는 ㅎ초등학교외 40여개 학교와 큰 대조를 보였다.

ㅎ초등학교의 경우 1천500만원을 목표로 발전기금을 모금했으나 70만원이 모금돼 환불조치하는 등 각급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발전기금이 학교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며 “학부모와 동문들이 학교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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