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산단 입주… 친환경 배터리 생산

충남 서산시가 SK이노베이션의 서산일반산업단지 입주와 함께 ‘미래 에너지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17일 전국 9곳에 친환경·바이오·신소재 ‘인큐베이팅벨트’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충남 서산∼대전 대덕∼충북 증평’을 잇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3각 벨트를 형성해 대전 대덕 SK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기초기술을, 충북 증평에서 배터리 분리막(LiBS)을 담당하고 서산에서는 친환경배터리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일원 서산일반산업단지 ‘오토폴리스’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 서산시대’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총입주면적 23만1천㎡ 가운데 우선 5만여㎡에 대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철골작업이 한창 진행 중으로 5%의 공정률을 보이며 올 가을 1차 공사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에만 2천억원대의 투자와 300~500명 정도의 인력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발전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서산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하면 향후 5년간 1조6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명 고용창출, 6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상곤 시장은 “배터리 관련 사업은 석유화학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 에너지사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사업은 석유화학산업과 자동차산업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서산 입주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7월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3만1천㎡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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