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건강관리]--정진흥<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원장>

 Q.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A. 방사선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광선으로 전자레인지, 라디오와 TV의 전파, 레이더, 진료에 사용되는 X-RAY 등이 방사선이다. 방사선은 자연 방사선과 인공 방사선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 방사선은 땅속의 광물질, 우주, 전자기기, 음식물, 심지어 담배에 서도 발생된다. 인공방사선은 진단용 X-선과, 치료방사선, 공항의 보안 검색장치, TV등과 같은 전자제품에서 발생되는 방사선, 원자력발전소 같은 곳에서 발생되는 방사선등이 있다. 방사선이 가지는 성질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특성은 자 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이 똑같다. 우리가 방사선과 함께 생활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우리 주위에 있는 방사선의 양이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되는 적은 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시에 너무 많은 방사선을 받게 되면 여러가지 신체적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Q. 방사선피폭의 단위는 무엇인가?

A.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렘(rem)이란 단위를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시버트(Sv)란 단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적은 양의 방사선량을 나타낼 때는 1밀리시버트(mSv)란 단위를 사용하는데 1밀리시버트(mSv)는 1시버트(Sv)의 1천분의 1의 양이다.

Q. 병원에서 진단 시 받는 방사선량은 어떻게 되나?

A. 병원에서의 방사선검사는 크게 흉부X-선촬영, 일반X-선촬영, 유방 촬영, 투시조영촬영, CT검사 등을 들 수 있다. 방사선 검사 중 CT가 방사선피폭을 가장 많이 받는 검사에 속한다. CT피폭량은 피폭절감기법이 적용되지 않은 피폭량이며 최근에 출시되는 장비들은 피폭을 최소화하는 기법을 적용해 최대 60% 까지 피폭을 줄일 수 있다.

Q. 방사선검사를 받아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나?

A. 한사람이 건강검진을 위해서 흉부X-선검사, 유방암검사, 흉부CT검사를 실시했을 경우 약 9.1mSv의 방사선을 받게 된다. 방사선종사자의 년간 유효선량이 50mSv, 분기당 유효선량은 20mSv 이므로 9.1mSv는 건강에 이상을 줄 만한 선량은 아니다.

Q. 매년 방사선검사를 실시해도 되나 ?

A. 진단용 방사선은 낮은 선량을 사용하므로 방사선검사로 인한 피폭량이 년간 허용치에 미치지 못하므로 검사 실시에 따른 문제는 없다. 하지만 CT검사를 포함한 낮은 수준의 방사선노출도 암 발생을 조금 이나마 증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

Q. CT검사를 받으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나 ?

A. 한번의 CT검사가 500명에서 1천명중의 한 명꼴로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이 연구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폭자의 전신이 한꺼번에 방사능에 노출된 원폭투하 생존자들의 암발생율 증가 관계로 추산한 계산법으로, 진단용 방사선과 같이 낮고 잘 조절된 방사선노출이 암의 발생을 증 가 시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CT검사를 포함한 낮은 수준의 방사선노출도 암 발생을 조 금 이나마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검사가 반드시 필요 한 검사인지, 필요한 최소한의 선량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Q. 방사선피폭량이 많으면 암발생률도 높아지나 ?

A. 선량이 1천mSv일 경우 암의 발생률은 자연발생률의 1.6배이다. 평균적으로 1천mSv피폭 시 연령이 20세 이상일 때 암발생이 3.7 배 인데 반해 20세 미만일 때는 6.1배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한다. 자연발생의 2배, 3배라고 하면 대단한 수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 만 여기서 말한 1천mSv라는 선량은 보통의 경우 받을 수 없는 대량의 선량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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