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친교·배움 공간으로 활용

부여군은 지방자치 민선5기를 맞아 ‘군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부여건설’의 일환으로 그동안 지방 관료의 권위로 상징돼왔던 군수 관사를 다문화가정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과 결혼이주여성의 친교와 배움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군에는 11개국 500여명의 결혼 이민자가 다문화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군정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조기정착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공존하기 위한 다문화가정 지원 10대 중점과제를 수립하고 다문화가정 지원센타 설립, 지원조례 제정 등 다문화 지원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다문화 멘토링 결연사업, 모국어 도서관 운영, 다문화 가족캠프, 다문화데이, 다문화가정 요리교실 운영 등과 같은 참여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특히 결혼 이민자 여성의 구직능력 개발을 위해 한국어 자격증반, 컴퓨터 자격증 교실, 영어권 국가출신 이민자를 위한 유아 영어지도사 양성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다문화가족 영유아의 보육료 지원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용우 군수는 “취임 이후 군수 관사를 주민의 품으로 환원하기 위한 다각도의 활용대책을 모색한 결과, 다문화가정의 조기 정착을 위한 장소로 제공하게 되었다”며 “이제는 다문화가정의 지원이 군정 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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