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내면 정방리 주민들은 마을안 폐의류 처리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매연 때문에 생활고통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997년 폐 의류를 수집·가공하는 J통상이 입주해 가동을 시작한 뒤 연일 소각로를 통해 악취와 시커먼 매연이 뿜어나온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궂은 날씨에는 악취가 더 심해져 숨조차 쉬기 어려운 데다 시커먼 매연 찌꺼기까지 집안 곳곳에 내려 앉고 있어 생활 불편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 마을 정 모(40)씨는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한 매연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까지 생기고 있다”며 “그동안 옥천군 등에 여러 차례 단속을 호소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3-4차례 J통상의 공해배출 여부를 점검했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식으로 오염도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 의류를 수집·가공하는 이 업체는 시간당 95㎏ 처리용량의 자체 소각시설을 갖추고 의류 선별과정에서 발생하는 천 조각 등을 소각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