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관리 허점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농협 현금카드(직불카드) 재발급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충북도내에서 교체돼야 할 카드는 43만여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10면
더욱이 추가 금융사고 방지와 오는 26일 이후 기존 현금카드 사용 불가 때문에 충북농협이 회원들을 상대로 카드재발급 안내장을 발송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카드재발급 실적이 크게 미흡해 혼란이 우려된다.
충북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충남지역에서 농협의 전산허점으로 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돼 수천만원이 인출되는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농협이 전국 1천만장에 달하는 현금카드 재발급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에는 88개 회원농협에서 발급된 카드가 45만장이며 이중 재발급된 카드는 3만3천여장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농협은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금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으며 지난 13일부터 현금카드로 타행 인출이 정지됐고 26일 이후 기존 현금카드는 사용이 전면 불가능하다고 발혔다. 또 예금 한도내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한 농협 현금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서둘러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조합에서 재발급을 받도록 권고하는 한편 추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이 자동화코너 감시 강화와 야간, 주말근무 등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금카드는 신용카드(BC)와 달리 유효기간이 없고 훼손되기 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카드 한장 당 발급 비용은 1천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농협은 금융 자동화코너 활성화 등 영향으로 전체 통장발급건수 대비 80%의 현금카드 발급률을 기록하는 등 카드이용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이번 사태가 농협의 신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