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보호자와 소통 꿈꾼다
환자·보호자와 소통 꿈꾼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1.03.16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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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 의료진 ‘희망드립커피’ 봉사활동

“사랑과 희망을 담은 드립커피 한잔하세요.”

소독 냄새대신 커피 향이 솔솔~. 청진기 대신 드립 주전자를 들고 향긋한 커피를 정성껏 만들어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 여느 병원의 모습과 다르다.

환자로 붐비는 오전 10시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 대기실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사랑을 담아 전하는 ‘희망드립커피’가 떴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커피향에 이끌려 지나가던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하나둘씩 모여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바로 청주의료원의 의료진들이 2층 진료대기실 앞에 준비한 사랑나눔활동 ‘희망드립커피’ 현장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의료진 10여명이 비번을 이용해 돌아가며 마련한 자리다.

이들은 2개월 전부터 박병근 전 서원대 차학과 교수에게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10여가지의 생두를 직접 선별하고 로스팅해 핸드드립으로 신선하고 풍미가 가득한 커피를 선물하고 있다.

세계 3대 커피로 유명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하와이의 코나, 예멘의 모카와 멕시코의 알투라 품종이 준비돼 있어 신선하고 깊은 커피의 향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쉬는 날을 반납한채 커피를 만드는 이들이 커피를 선택한 이유는 아픈 사람뿐 아니라 아프지 않은 사람까지도 불러 모으고, 그들과 자연스레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예감은 적중했고 병원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최영락 청주의료원 신경정신과장은 “환자가 대기실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잔으로 즐겁게 대화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따뜻한 병원, 문화가 있는 병원으로 환자와 소통을 꿈꾸는 의료진들의 마음을 커피에 가득 담아 앞으로도 꾸준하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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