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주, 외국인근로자 보금자리 제공 등 배려

(주)충북소주가 4명의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코리안 드림’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음에도 이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상황.

타향만리 대한민국에서 서러움을 느끼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충북소주에서 만난 외국인 근로자들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 곳에서는 오히려 국내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부러워하는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온 비안트(40), 샤만(41), 닐(35), 루안(29).

충북소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회사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다.

충북소주가 이들만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이 아파트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편의 시설도 함께 구비돼 있다.

아파트 관리비는 물론 퇴근 후 이들이 숙소에서 사용하는 모든 비용은 충북소주가 부담한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내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현실에서 이 같은 충북소주의 지원은 이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충북소주의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충북소주는 매년 이들 4명 중 한 명씩 선정해 특별 휴가를 준다. 무려 1개월 동안 고향인 스리랑카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 충북소주는 이들에게 국내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복리후생, 하계 단합대회 등 회사가 마련하는 모든 기회를 똑같이 부여한다.

이 같은 충북소주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은 이들에 대한 장덕수 대표의 남다른 관심과 배려가 있기에 가능하다. 퇴근 후 가끔 장 대표가 들르는 곳이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살고 있는 숙소 앞 허름한 동네 호프집. 이 곳에서 장 대표는 생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이들과 ‘동료애’를 나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장 대표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 충북소주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들의 숙소는 청원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랑방’으로 통한다. 충북소주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비안트씨는 “숙소가 너무 좋아 근처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며 “스리랑카의 가족들이 그립지만 한국에서의 생활도 너무 만족스럽다”며 쑥스럽게 웃어보였다.

샤만씨는 “장덕수 사장님에게 정말 고맙다. 한국 직원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줘서 너무너무 좋다”면서 “충북소주처럼 외국인근로자에게 잘해주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역시 우리 회사의 소중한 직원이자 가족이기에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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