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강력계 형사 이야기

‘드림하이’로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2TV가 여세를 몰아 새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바로 ‘강력반’(극본 박성진·허지영, 연출 권계홍, 제작 뉴데이픽처스)다. ‘강력반’ 측은 2일 오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를 공개했다.

‘강력반’은 말 그대로 강력반을 배경으로 한 본격 수사드라마로 ‘우리에게 미제(未濟) 사건은 없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개성 만점 강력계 형사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수사 노하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강력반’은 박봉에 시달리고 범인 앞에서 두려움에 떨기도 하는 강력반 형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현실감 있는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

또 ‘강력반’은 그동안 선보였던 형사물 특유의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탈피, 형사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한 웃음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 전개로 차별화를 둘 전망이다.

이에 대해 KBS 고영탁 드라마 제작국장은 “형사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미국·일본에선 흔하게 만들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한 측면이 있다”며 “‘수사반장’ 이후 수사드라마가완전한 장르로 발을 내딛지 못했다. 그런 만큼 낯설지만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권계홍 PD도 “수사드라마라는 장르물이지만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강력반’은 장르물과 일반 드라마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캐스팅도 눈여겨 볼만하다. ‘강력반’엔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극을 한층 맛깔나게 만들 전망이다.

송일국은 순수한 내면과 다혈질적 성격의 야누스적인 매력을 지닌 강력계 형사 ‘박세혁’ 역에, 이종혁은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과 과장 ‘정일도’ 역을 맡았다.

또 송지효는 극 중 천방지축 매력 넘치는 인턴 기자 ‘조민주’ 역으로, 박선영은 박세혁과 정일도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 ‘허은영’ 역으로, 선우선은 당당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강력계 팀장 ‘진미숙’ 역으로 합류한다.

한편 ‘강력반’은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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