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규암면 주민 “마을 가까워 생활 피해 우려”

롯데 “설명회 열어 주민 의견 반영”

롯데스카이힐 부여CC가 백제문화단지 내에 조성되고 있어 인근마을 주민들이 건립반대를 주장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부여리조트힐 부여CC 조성을 위해 환경위해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현상변경심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10월말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1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근지역인 규암면 신리, 금암리, 호암리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일부 주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제문화권특정지역종합개발사업의 민자부문 도입시설로 추진되고 있는 롯데스카이힐 부여CC는 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여㎡에 조성되는 18홀 규격의 대중골프장으로서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골프장은 마을과 많이 떨어져 있는 반면 롯데스카이힐 부여CC는 마을과 너무 인접해 있어 지하수 오염 등 주민생활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은 “롯데가 골프장 조성을 위해 기본적인 요식행위 등을 거쳤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을 인접 주민들과는 설명회 한번 갖지 않았다. 대기업이라고 시골 주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주민들은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합정리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으로 살기 좋은 곳을 마련해준다고 해놓고 이주단지 바로 뒤에 골프장을 건립을 추진했다”면서 “골프장이 이사가든지 동네가 이사가든지 이주대책에 준하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관련, 롯데리조트 관계자는 “주민과의 소통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