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세계에서 시도되지 않은 방식 제작”

SBS TV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올 봄 일본을 공략한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47)는 13일 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녹화현장에서 “아테나가 오는 4월부터 일본 위성방송 와우와우를 통해 일본 내 방송에 들어간다”며 “SBS콘텐츠허브가 해외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의 방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작 ‘아이리스’와 마찬가지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영화판 ‘아테나 더 무비’도 제작에 들어간다. 올 여름에는 일본에서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테나 OST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면 ‘아테나’를 활용한 다각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예고했다.

지난해 초 KBS 2TV를 통해 방송되며 최고시청률 39.9%를 기록한 ‘아이리스’의 속편인 ‘아이리스2’에 대해서는 “아이리스2는 올 가을 이후에 방송 예정”이라며 “김태희, 김승우, 김소연 등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는 버전과 일부 출연하는 버전 등 두 가지로 준비 중이며 배우 스케줄 등에 맞춰 곧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아이리스2’는 ‘아이리스’의 속편인 동시에 ‘아테나’의 스핀오프, 즉 이미 방송된 드라마의 줄거리, 등장인물들을 활용하는 새로운 드라마가 된다.

정 대표는 “드라마 아이리스, 아이리스2 등 아이리스 시리즈만 떼어내 시청해도 되고 아이리스, 아테나, 아이리스2, 아테나2 식으로 섞어 봐도 된다”며 “세계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아테나’는 지난해 12월13일 첫 방송에서 22.8%를 기록했지만 이후 10%대로 떨어져 급기야 MBC TV ‘역전의 여왕’과 KBS2TV ‘드림하이’에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월 들어 시청률이 다시 올라 9일 제17회는 15.6%(이상 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남은 18~20회에서 막판 재역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 대표는 “영화만 해오다 처음 만든 드라마 아이리스가 워낙 잘됐으니까 아테나의 시청률 부진에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시청률이 부진해지면서 출연진이나 제작진 모두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했지만 어차피 종방까지 가야 하는 것이니 힘들어 하면서 가기보다는 희망을 갖고 가기로 하고 흔들림 없이 원래 기획했던 스케일 그대로 밀고 나간 것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시청률 회복 이유를 분석했다.

“아테나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아이리스2, 아테나2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아테나’와 ‘아이리스2’ 사이에 코미디 영화 1편을 내놓는다. 올 추석을 겨냥해 5월 크랭크인할 계획이다.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아테나’가 막을 내리는대로 캐스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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