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보은에서 80·90대 노인 2명이 음독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45분께 회북면 고석리 장모(94·남)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며느리 신모씨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시30분께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45분께 내속리면 삼가리에서도 최(85·남)씨가 농약을 마시고 구토를 하고 있는 것을 아들 최모씨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최노인이 평소 농약중독과 허리병으로 고통을 호소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일부 관할파출소는 다음날에서야 사망자에 대한 신원 등을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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