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스크린·무대 경계와 영역 실종

스타들에게 TV, 스크린, 무대의 경계와 영역구분이 무의미해졌다.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아나운서 구별 없이 저마다의 재능을 확인하고 있다.

탤런트 구혜선(27)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영화 ‘요술’로 장편 데뷔한 그녀는 피아노, 미술, 노래에서까지 재능을 드러냈다.

연기는 물론, 연출도 노리는 연기자는 구혜선 뿐이 아니다. 유지태(35), 류현경(28) 등도 영화감독 타이틀을 가진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노래실력을 선보이는 탤런트도 늘고 있다. 김하늘(33)은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작곡가 겸 가수 양정승(37)의 싱글에 피처링, 가창력을 평가받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인나(29)는 허밍어반스테레오(30)의 객원보컬로 나섰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스타도 있다. 연기자 최란(51)은 서울종합예술학교 부학장, 이인혜(30)는 한국방송예술종합학교 방송연예탤런트 학부 겸임교수, 가수 이기찬(32)은 백제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리사(31)는 나사렛대와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직함을 갖고 있다.

국민들의 신뢰를 요하는 정계로 진출한 스타도 있다. 배우 출신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60), 최종원민주당 의원(61) ,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66) 등이다.

아나운서들은 ‘아나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밉상’, ‘깐족’ 캐릭터를 유감없이 선보이는 KBS 전현무 아나운서(34)와 비욘세 놀스의 ‘싱글레이디’를 재연하며 ‘파격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인 MBC 이성배 아나운서(30)는 감춰둔 ‘끼’를 발산했다. 아예 본업을 포기하고 연기자로 변신한 최송현(29), 임성민(42) 등도 있다.

뭐니뭐니해도 경계선을 허문 것은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드라마·쇼·오락·예능을 휩쓸더니 지난 설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10여개 프로그램에 대거 출연하며 상종가를 쳤다. 뮤지컬, 연극, 영화로도 진입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꾸로 된 케이스도 있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박정아(30)는 연기자로 변신, KBS 1TV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악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알렉스(32), 마야(32), 이승기(24), 옥주현(31), 바다(31) 등도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송대관(65), 설운도(53) 등 트로트 가수들도 TV드라마 출연 맛을 봤거나 보고 있는 중이다.

개그맨 출신 연기자 문천식(34)과 뮤지컬배우 정성화(36) 등 수많은 스타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종횡무진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