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영화 매력 속으로…
인디음악-영화 매력 속으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1.01.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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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Indie Music & Indie Movie’ 상영전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예술안에 스스로의 인생과 세계관과 의지를 담아내려는 예술가들이 있다. 대중으로부터의 인기와 수익을 주된 목적으로 삼는 음악과 영화에서 벗어나 또 다른 문화콘텐츠를 창조해나가고 있는 이들을 ‘인디’라 부른다. ‘인디(Indie)’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로 ‘독립’을 뜻하며, 거대 자본에서 독립된 콘텐츠를 말한다.

인디 음악과 인디 영화가 청주에서 조우의 시간을 갖는다. 28일부터 29일까지 오후 3시 청주흥덕문화의집에서 열리는 ‘Indie Music & Indie Movie 상영전’.

대전아트시네마와 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가 주최하는 이번 상영전은 예술영화관이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주로 상업적인 영화만을 맛보는 지역관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과 생각들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인디 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28일에는 민환기 감독의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이야기’와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 29일에는 김효정·박성용 감독의 ‘춤추는 동물원’, 남무성 감독의 ‘브라보! 재즈라이프’, 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 등 장편 5편이 상영된다. 또 감독과의 대화시간과 소공연이 마련된다. 28일에는 신수원 감독, 29일에는 김종관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그들의 작품 세계관과 영화 제작과정 등 독립영화가 지닌 매력과 지역 작은 영화, 작은 공연 등 인디문화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세부일정은 청주시네마테크 씨넷오딧세이 카페 (http://cafe.naver .com/cineodyssey.caf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43-250-1895)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이야기(28일·오후 5시)

친근한 노랫말과 서정적이고 포근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사랑 받아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김민홍(작곡, 기타)과 송은지(작사, 보컬)로 구성된 2인조 혼성밴드다. 민홍과 은지는 3집을 준비하면서 사운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객원 멤버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식구가 요조, 진호, 주영, 관영. 그러나 식구가 불어난 소규모밴드의 행보는 순탄치 않다. 객원보컬이었던 요조가 공연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멤버들의 갈등이 표면화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식구가 늘면서 서로에게 맞춰야 하는 것들이 많아져 합주연습과 공연은 삐걱거리고, 서로의 해묵은 갈등과 멤버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조금씩 불거지기 시작한다.

▶레인보우 (28일·오후 7시)

영화감독의 꿈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지완. 수년 동안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쳤지만 입봉의 길은 멀기만 하다. 어느 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운동장을 달리던 그녀는 물웅덩이 속에서 반짝이는 무지개를 본 뒤, 새 작품을 준비할 희망을 얻는다. 운명처럼 다가온 지완의 판타지 음악영화 ‘레인보우’는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

▶춤추는 동물원(29일·오후 3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상경을 결심한 준수는 동물원의 친구 원숭이에게 이별노래를 불러주다 우연히 실연당한 인디 뮤지션 희정을 만난다. 금새 둘은 음악이란 공통분모로 가까워지고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는 희정의 기타 세션을 준수가 돕게 되면서, 점점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된다. 그리고 둘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색깔이 다른 이유로 삐걱거리던 둘의 관계는 공연 중 준수가 정해진 파트를 제 마음대로 연주한 후 말다툼 끝에 어긋나고 만다. 기획사에 발탁돼 이름을 알리며 진짜 뮤지션이 돼가는 준수와 또 다시 무대에서 홀로 연주하며 노래하게 된 희정.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빈자리를 깨닫고 서로를 찾기 시작한다.

▶브라보! 재즈라이프(29일·오후 5시)

한국 최초로 50여년간 재즈이론을 설파해온 이판근의 연구실이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질 즈음, 지금은 은퇴한 트럼펫의 대가 강대관을 찾아 동료들이 경북 봉화의 어느 마을로 여행길에 오른다. 겨울날, 탁주 한 사발을 앞에 두고 추억을 나누던 친구들은 악기를 하나 둘 꺼내 들고, 즉흥연주를 시작한다. 이들이 바로 한국 재즈 1세대의 거장들. 나이 80이 다 돼가지만 재즈에 관해서는 넘치는 의욕과 포부를 드러내며 꿈을 향해 여전히 갈 길이 바쁜 청춘들이다. 음악을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품고 오늘도 재즈를 연주하는 그들을 위해 후배 뮤지션들이 뜻을 모아 헌정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마침내 재즈 1세대들의 감동의 무대가 시작된다.

▶조금만 더 가까이(29일·오후 7시)

어느 한적한 카페에 ‘안나’라는 여자를 찾는 낯선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로테르담의 폴란드인 그루지엑, 왜 그녀가 말없이 떠났는지… 아픔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가 묻고 있었다. 세연의 새로운 사랑은 게이다. 둘만의 첫 섹스. 낯설고 불편하지만 상관없다. 그녀의 마음이 설레고 있으니까. 비 내리는 저녁, 스토커처럼 집착하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은희 앞에 현오는 끝내 울고 만다. 자신 때문에 연애불구가 됐다는 그녀. 헤어졌지만 그들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걸까? 다른 사랑이 있다는 영수의 고백을 듣는 운철. 주영의 한심한 남자이야기에 너덜너덜해진 사랑을 느끼는 혜영…. 사랑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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