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21>]--김세영<청주시립상당도서관>

새해의 첫 달이 지났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만 날아가 버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 속절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미래를 위한 꿈을 꾼다. 하지만 이런 각오와 꿈은 흐지부지 어느새 작심삼일로 바뀌고 만다.

더 나은 나를 위한 다짐과 무언가 이뤄 보겠다는 목표를 잃고 또 다른 방황이 시작되는 순간이자, 나약한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실망하는 순간이다.

만약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는 젊은 그대라면 더 큰 실망과 아픔과 불안을 느낄 것이다. 

이에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서울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멘토 김난도 교수가 자신의 청춘이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권위를 앞세우는 대학교수가 아니라 ‘진짜 선생’이 되고 싶은 교육자로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사랑하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들려주고 있다.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흔들리니까, 외로우니까, 두근거리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라 했다.

인생의 가장 화려하지만 또한 가장 불안하고 힘겨운 시기의 청춘들에게 저자는 이러저러한 스펙을 쌓으라는 처세 글이나 막연한 희망의 메시지 대신 보다 현실적이고, 영혼을 울리는 마음의 글로 진정한 미래의 그림을 그려주고자 한다. 더불어 눈앞의 이익이 아닌 멀리 보는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의 글은 주로 20대를, 때로는 그중에서도 대학생을 위한 조언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눈앞의 것에 연연하지 말고 넓게 미래를 바라보라는 저자의 많은 말들을 생각했을 때 결코 20대의 청춘에게만 적용되는 위로가 아니다.

사무엘 울만은 청춘은 인생의 특정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 하였다. 그 누구도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의해 늙어가지는 않으며, 더 이상 이상(理想)을 추구하지 않을 때 늙게 된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이루고자 하는 용기를 품고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청춘인 것이다.

이상과 용기로 가슴을 꽉 채운,  마음이 젊은 청춘들이여! 서둘지 마라!

시계보다 나침반을 보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지금이다. 마지막에 그대가 그리게 될 꿈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억하라,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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