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발랄한 新국악 그룹 ‘라임’

국악은 나이 든 사람들이 하는 음악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전통에서 퓨전까지, 다양한 장르와 만나 다양한 세대가 연주하고 즐기는 국악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

국악에 대한 사람들의 이같은 선입견을 깨고 음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젊고 발랄한 新국악 그룹을 소개한다.

2009년 젊은 국악가 8명이 “대중과 소통하는 국악을 만들어보자”며 실내 국악단을 창단했다. 팀명은 ‘라임’. 노래 소리 ‘라’에 수풀 ‘임’이 더해져 ‘소리의 숲’을 뜻한다.

정문주 라임 대표는 “나무와 흙, 돌, 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각기 다른 색과 느낌의 소리를 가진 악기들이 모여 하나의 어울림으로 음악의 숲을 이루고자 창단했다”며 “젊은이들의 열정을 모아 대중에게 더욱 쉽게 다가서는 국악을 들려주기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라임의 멤버 대부분은 초등학교때 배운 사물놀이에서 국악과 인연을 맺었다. 국악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국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이들이 국악실내악단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일반 대중이 국악을 왜 재미 없어할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국악을 대중적이고 진부하지 않게 일반대중에게 알리고 국악의 아름다움속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자고 의기투합해 2009년 지금의 국악실내악단 라임이 탄생됐다.

그래서인지 유달리 팀워크를 중요시한다. 각자 다른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팀워크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것.

그래서 꾸준한 연습과 소통을 통해 단원들이 국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임은 전통국악, 국악가요, 국악창작곡 등의 역동적 실내악 공연을 추구하고 있으며, 귀로 듣는 음악이 아닌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예술을 추구하며 시대적 감각에 맞춘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악 기본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기존의 퓨전국악이 동양음악과 서양음악의 만남 등 단순히 장르간의 융합이었다면 국악이라는 장르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국악이 가진 새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무한히 살려내겠다는 각오다.

아직까지 신생단체로 지역 국악 선배들과 협연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매년 단독공연도 열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대적 감각에 맞는 라임만의 창작 국악도 준비중이다.

또 가경터미널시장 문전성시 프로그램 중 문화복덕방 참여 단체로 가경터미널시장에서 공연을 연습하고 문전성시 공연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문화복덕방은 지역예술인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연습과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문주 라임 대표는 “국악의 정통성을 살리되 국악이 가진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이 라임의 목표”라면서 “우리 나이에 맞는 젊은 국악을 해 일반대중에게 국악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감동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공연을 자주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정기공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면서 “충북에서 활동중인 국악선배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국악실내악의 한 획을 긋는 역할을 우리가 했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