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 방문… 떨리고 흥분돼”
“다음엔 부산영화제 오고 싶다”
“첫 공식 방문… 떨리고 흥분돼”
“다음엔 부산영화제 오고 싶다”
  •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 승인 2011.0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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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 27일 개봉 영화 ‘상하이’ 홍보차 내한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중요한 영화제인 부산영화제, 그것도 이왕이면 경쟁부문에 올라 한국에 오고 싶다.”

영화 ‘패왕별희’(1993), ‘시황제 암살’(1998)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배우 공리(46)가 영화 ‘상하이’(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광고 출연과 영화 촬영장소 섭외를 위해 방한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공리는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전에도 많은 초청을 받았지만 그 때마다 바빠서 못 왔었다”며 “공식적이라서 그런지 떨리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이 있기 60일 전, 동료 커너(제프리 딘 모건)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밝히기 위해 기자로 상하이에 위장잠입한 미국 정보부 요원 폴(존 쿠색)이 마피아 보스 앤서니(저우룬파)와 그의 아내 애너(공리), 일본 정보부 수장 다나타(와타나베 켄)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공리는 마피아의 아내이면서 동시에 외국에서 거주하다 중국으로 돌아와 일본의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와 지하조직을 만들어 저항한 여성들이 많았다”고 소개하며 당시 중국인의 자긍심을 전했다.

“9년 동안 작가가 공정한 시각으로 사실적이고 진실적인 것을 담으려 했다”며 “나도 마음이 무거운 면도 있었지만 중국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충분하게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에서 감동하고 좋아한 장면은 쿠색과 상하이를 떠날 때 ‘다시 돌아와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 할 때”라며 “감독과 ‘죽으면 안 된다. 다시 또 중국에 와서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라고 장면에 대해 의논했다. 그 때 스스로도 무척 감동적이었고, 민족의식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주변에서도 만족했다. “친구들이 상하이를 보고 ‘드디어 좋은 역할을 했구나. 이전에는 악역을 했는데 이번에 좋은 역할, 정면에 서는 역할을 했다’며 좋아했다”고 웃었다.

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 그녀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2009), ‘한니발 라이징’(2007) 등 할리우드 작품에도 출연, 중국과 미국을 종횡무진했다. 수 많은 영화 중 현대극보다는 시대극이 더 많은 필모그래피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많은 현대극 제의가 들어왔다. 그러나 인물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시나리오가 좋다고 해도 인물 자체가 할 수 있는 역이 아니라면 안 된다. 곧 중국에서 ‘아지녀인심’(나는 여인의 마음을 알아요)이라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현대극이 개봉한다. 시대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좋은 작품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또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내 생각에 따라 모든 것을 선택한다”며 “싫어하는 일이나 강제로 시켜서 하는 일은 안 한다. 성공한 영화도 있고, 성공하지 않은 영화도 있지만 내가 좋아서 한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못박았다. “흥행에 위험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 길을 계속 택할 것이다.”

중년에도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뭘까. “특별히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 일과 일상생활 사이에서 마음의 평온함과 균형을 유지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공리는 “배우로서 많은 일이 아니라 연기만 한다. 어떤 배우는 프로듀서를 하거나 연출을 한다거나 다른쪽 일을 하는데 나는 배우라는 직업 하나만 잘하려고 몰입해 노력했다”며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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