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균 충북 북부 취재본부장

지난해 충북 제천시에 첫 입성한 최명현 제천시장의 뚝심이 날로 돋보이고 있다.

한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그는 ‘성공경제도시’를 주창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혼신을 쏟아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 주겠다며 지난해 틈만 나면 수시로 국토부와 환경부를 찾아 상경하더니 결국 큰일을 냈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생태하천 조성과 하천정비 사업비로 862억원을 정부로부터 따냈다.

제천시 개청 이래 최대규모 사업비다.

그것도 민선 5기 들어 추진한 신규 사업으로 최 시장이 제천시 입성 6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최 시장은 지난해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기간 중에도 짬을 내 환경부장관을 세 번이나 만나고 이어 국토부를 방문해 지역의 하천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또 시 담당 국장과 과장 등도 수차례 관계 부처를 찾아 때를 쓰듯 사업에 타당성을 설명하고 송광호 국회의원에게 일주일에 한번 꼴로 사업비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하천정비 사업 중 무도천과 원서천 개선사업비 662억원은 시비 한 푼도 안들이고 순수하게 국비 60%, 도비 40%로 사업이 이뤄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무도·원서천은 상습수해지역으로 매년 여름철만 되면 하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 주민들이 불안한 환경 속에 어려운 생활을 겪어 왔던 곳이다.

취임과 함께 오전 5시면 집에서 나와 “시내 전역을 한번 둘러봐야 아침 밥맛이 난다”는 그는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편할 날이 없다.

최 시장은 지난해 정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돼 추진하려던 ‘제천시 용두천 복개하천 복원사업’이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백지화를 천명하고 정부로부터 신규 사업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것도 취임 6개월 만에 소 같이 우직한 뚝심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행정인 아니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줘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또 실국장과 담당 공무원들에게도 시민 모두가 고생했다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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