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공주지역 담당 차장

최근 농협중앙회 김영만 공주시지부장이 음주 추태로 구설에 올랐다.

김 지부장은 지난 12일 오후 11께 만취상태에서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구제역 종합 상황실을 찾아 공무원들에게 브리핑하라고 추태를 부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축산 농가와 농민들, 공주시 공무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왜 밤 늦은 시간에 술에 취해 방문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이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인해 비상이다.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이 죽어도 슬퍼하는 세상이다.

하물며 애지중지 자식처럼 돌보며 키우던 가축들이 생매장 되고 있다.

공주시의 농협지부장은 기관장이며 공인이다. 공인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높은 윤리성이 강조되는 것도 당연하다. 더욱이 구제역은 축산농가의 일이다.

때문에 이번 김 지부장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한가롭게 밤 늦은 시간까지 술에 취해 돌아다니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것도 공주농협의 수장이 말이다. 그 시간 현장에서 공무원들과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을 막기 위해 추위와 싸우며 불철주야 애쓰고 있었다.

또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 구제역 유입 차단을 막기 위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었다.

반성해야 한다.

호되게 꾸짖어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미래에 가시덤불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지 판단은 농민들이 한다. 지역 농민들은 김 지부장에 대해 농협의 수장이자 대표라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의 수장으로 농협 조직을 끌고 나갈 수 있는지 농협 전체에 대한 신뢰감이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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