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그리고 돌아오라”
“고맙다 그리고 돌아오라”
  • 충청매일
  • 승인 2011.01.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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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최강창민 ‘2인조’ 컴백

한일양국을 오가며 정상을 달리던 그룹 동방신기가 2년3개월만에 신보 ‘왜’로 컴백했다. 익숙했던 5인방이 아닌 2인조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팀의 리더 유노윤호(25·정윤호)는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만 했기 때문에”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모든 갈등과 반목을 지켜본 소속사 관계자들과 어려운 시기에 어깨를 두드려준 동료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고 인내로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마음 깊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한 때 같은 길을 걸었던 JYJ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에게는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2008년 ‘미로틱’ 이후 2년3개월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 ‘왜(Keep your head down)’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SPM장르의 곡으로 강렬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노래다. 그동안 남성 5인조의 역동적인 군무와 깊은 울림의 화음을 선보였던 동방신기의 시급한 과제는 3인방의 빈자리를 채워야만 하는 것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 같은 동방신기의 정통적인 느낌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예전에는 코러스가 많았던 부분을 각자 개성 강한 보컬로 융합하는 형태를 택했더니 예전보다 더욱 장르가 다양해졌습니다. 장르마다 맡고 있는 파트를 바꾸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습니다.”(유노윤호)

동방신기는 과거 5인조 동방신기의 파워풀하면서도 남성적인 군무를 연상시키되 한층 절제되고 깊이있는 안무를 선보이기 위해 장안의 내로라하는 댄서들을 섭외했다.

“춤하면 윤호형 이미지가 강했죠. 이제는 둘이서 무대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최강창민)

2인조로 첫선을 보였던 KBS ‘뮤직뱅크’ 무대를 위해 유노윤호는 감기에 걸린 몸을 이끌고 링거를 맞아가며 무대를 준비했다.

“팬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찾아 뵙는다는 생각에 떨리고 부담감이컸어요. 공연을 마칠 때쯤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줘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죠.”(유노윤호)

“5명에서 2명이 되니깐 세 사람의 몫을 해야 하니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에요.”(최강창민)

타이틀곡 ‘왜’는 팀을 떠난 세 멤버 ‘JYJ’를 겨냥한 ‘디스’(노랫말로 상대방을 폄하)곡이라는 논란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곡은 진실한 사랑이라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한 남자의 슬픈 심경을 여성에게 말하는 내용을 담았어요. 가사라는 게 상황에 따라,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릴 것 같아서 논란이 인 것 같은데 ‘디스’곡은 아닙니다.”(유노윤호)

“곡을 만들 때 그런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논란은 개의치 않아요. 다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죠.”(최강창민)

5인조에서 2인조로 분열되는 과정은 양쪽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오가면서 오해와 반목은 깊어져 갔다. 얼굴을 맞대고 흉금을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아쉬움은 더욱 커져 갔다.

“최근 벌어진 일들이 저희 두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것 같아요. 법적인 얘기가 오가는 상황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죠. 내 자신에 대해 무척이나 화가 나고 아팠고 그 아픔을 처음으로 받아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노래하고 춤을 췄어요. 원망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그래서 더욱 당당한 것 같아요.”(유노윤호)

어렵사리 세 멤버에 대한 감정을 묻자 처음엔 다소 머뭇거리더니 이내 봇물 터지듯 말문이 쏟아졌다. 여러 말들이 오갔지만 답은 “돌아오라” 하나였다.

“우리와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회사와의 문제잖아요. 회사와 합의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최강창민)

“재결합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어놓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와 문제를 정리한 후 우리와 푸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유노윤호)

다만 이들은 JYJ 멤버 시아준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준수 트위터를 봤을 때 이 아이가 실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분, 또 어른한테 ‘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유노윤호)

“다년간 함께 해온 가족같은 스태프, 회사의 어른인 이수만 선생님에게 ‘적’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게 아닐까 조심스러워져요.”(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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