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입대… 내달 개봉 영화 ‘사랑한다…’ 마지막 작품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인기절정인 탤런트 현빈(29)이 해병대에 입대 원서를 냈다.

매니지먼트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12일 “현빈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 최근 신체검사와 면접을 치렀다”고 밝혔다.

현빈의 체력 검정을 지켜본 군 관계자는 “검정 현장에서 현빈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나이가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력이 상위 클래스였다”며 “면접도 무척 잘봤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이 정도면 무조건 합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법이 바뀌어 총점 순위대로 당락이 결정된다”면서도 “홍보 효과가 가능한 현빈이 입대해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해병대 입대를 지원했다.

필요한 서류를 병무청에 제출, 최근 수원 지방병무청에서 면접시험을 봤다. 합격자는 20일 발표된다. 합격된 예비 해병대원들은 교육훈련단으로 입단한다.

한편 현빈이 3월 해병대 자원 입대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군 입대 전 2편의 영화로 그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먼저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멜로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2월 24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결혼 5년차 부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리고 있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별의 풍경을 담아냈다.

임수정은 극 중 어느날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한 ‘그녀’ 역을 맡았다.

또 현빈은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도 잡기는 커녕 그녀가 떠나는 날 짐 싸는 걸 도와주고 좋아하던 식당 예약까지 해 놓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 역을 맡았다.

또 2월 중에 현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은 ‘만추’로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찾을 예정. 아직 개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빈의 군 입대 전인 2월 중으로 개봉을 예고했다.

현빈과 탕웨이의 만남으로 한껏 기대를 높인 ‘만추’는 남편을 살해한 후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중국여자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국남자 훈(현빈)이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뒤 3일 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은 대부분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했고 특히 이국적 배경으로 탕웨이와 호흡을 맞춰 그간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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