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갓파더’ 개봉 5일만에 100만명 돌파

국민 캐릭터 ‘영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 주연의 글로벌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가 지난해 12월31일부터 2일까지 94만662명(누적 121만6천77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권과 더블스코어의 압도적인 차이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디워’가 개봉 5일만에 약 300만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흥행 속도는 더디지만 ‘심형래 감독의 투지와 근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네티즌의 반응은 유사했다. 앞으로 어떤 흥행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로 3개월 정도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차태현의 바람이 실현되는 분위기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49만3천457명(누적 169만8천630명)으로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스크린수. 통합전산망 기준 49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헬로우 고스트’는 ‘라스트 갓파더’의 638개, 3위에 오른 ‘황해’의 571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참 모자라는 스크린으로 거둔 성과다.

‘헬로우 고스트’와 같은 날 개봉한 ‘황해’는 38만5천580명(누적 176만2천759명)을 기록, 3위로 순위 하락했다. 개봉 첫 주 100만 돌파와 함께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였지만 빠르게 관객이 빠져나가는 인상이다.

총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먼 ‘황해’가 얼마나 강한 뒷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23만5천600명(누적 256만5천780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선두권 경쟁에선 다소 밀렸지만 신규 개봉한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트론:새로운 시작’을 가볍게 제압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5위에 오른 ‘트론:새로운 시작’은 개봉 첫 주 20만6천456명(누적 27만550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명성에 걸맞는 흥행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족관객의 지지를 등에 업은 ‘새미의 어드벤쳐’와 ‘극장판 포켓몬스터DP-환영의 패왕 조로아크’는 각각 14만4천651명(누적 74만335명), 6만7천780명(누적 28만4천802명)으로 6~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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