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어 망년회다 송년모임이다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술자리를 많이 하게 되고 또 과음으로 다음날 숙취가 풀리지 않아 업무에도 지장을 받으며 고생을 하게 된다.

술은 심하게 마신다 하더라도 하루 이틀 쉬어 주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40세 전후가 되면 취기가 오래 남거나 취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람이 많다. 이는 오랫동안의 잘못된 음주습관이나 복잡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간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간은 인체 내에서 가장 큰 단일 장기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 및 모든 약물들이 일단 간으로 보내져 해독이라는 절차를 거친 뒤에 온 몸에 보내지므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술은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고 빠른 회복이라는 간장의 특성과 함께 빠른 악화도 간장의 특성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둬야 한다. 간질환의 증상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고 심한 증상들은 간이 치명적인 손상을 받은 후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날로 복잡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약물과 건강식품 등의 남용으로 우리의 간은 항상 손상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최근에 생기는 간질환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순환장애와 과로가 겹친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는 무겁게 돌아가고 늘 걱정이 많은 어려운 시대에 밤낮없이 일을 해도 벌이는 시원찮다. 그래도 움직여야하는 남자들의 인생살이가 간을 지치게 하니, 이때 과음을 하면 술을 해독하는 기능이 떨어져 병이 깊어진다. 그러므로 과음, 스트레스, 과로는 서로 연관을 하면서 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쯤 되면 한약으로 정신과 육체의 과로로 인한 간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술로 인한 독소를 해결해주면 간질환도 해결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병이 쉽게 오지는 않지만 한번 걸렸다하면 쉽게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또한 간이다. 따라서 일 년 내내 술에 찌들어 살았다면 큰 결심으로 지친 간을 도와주고 간으로 하여금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간이 좋아지도록 섭생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질환의 증상으로는 피로나 전신 쇠약감, 구역질, 구토, 식욕감퇴, 체중감소, 복통이나 우상복부통증, 황달, 진한 오줌, 출혈성 경향, 복부팽만, 부종, 토혈, 혈변, 흑색변, 성욕감퇴, 성기능장애 등으로 나타나는데 간질환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세가 아니므로 몇 가지 증세가 동반되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간에 이상이 생기면 흔히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니까 스스로 진단하여 함부로 건강보조제를 먹거나, 섣부른 지식으로 임의로 약을 먹는다든지, 민간요법을 써서 병의 치료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대개는 한약을 먹어서 나빠진 것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간질환에 한약을 쓰는 것은 오히려 다른 어떠한 치료방법보다 간기능을 빨리 회복시켜주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함부로 임의 복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전문한의사의 상담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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