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연탄 전달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지가는 지난 17일 제천시 장락동 동원연탄으로 전화를 걸어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 1만5천장(시가 670만원)을 기부하니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수고 좀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계좌로 연탄대금을 입금했다.

올해로 7년째 연탄을 기증하고 있는 독지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연탄을 기탁 받은 제천시는 저소득층 가구 50세대를 선정해 이달말일까지 각 가구당 3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독지가를 찾아 고마운 뜻을 전하려 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고 함구해 줄 것을 바라고 있어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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