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날에 바라본 '스승'의 보습 -

‘스승의 날’ 많은 사람들은 말로만 스승을 위해야 한다고 외친다. 학교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대다수의 어린이나 학생들은 학교를 절대적인 교육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스승에 대한 존경은 사라진 지 오래다.
자녀들의 희망적인 꿈을 향해 오늘도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일부에서는 ‘요즘 어린이들은 멀티미디어 키즈(Kids)인데 교사는 일제시대 식이다’ ‘국회의원이 명패 던지고 싸우는 것도 학교에서 남을 설득하는 훈련과 논리적 사고가 길러지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 등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말들을 하고 있다.
오늘도 교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같은 수모를 받으면서 교단에서 내 자녀를 지도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많은 고민과 함께 자신의 제자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언론이나 교육관련 세미나 등에서 ‘교육의 위기’ ‘학교의 붕괴’ ‘교실의 난장판’ ‘교육 이대론 미래 없다’는 말을 오갈때면 가슴이 답답하다. .

- '先生으로서의 존경' 찾기 힘들어

우리의 자녀들도 신문을 읽고 TV도 본다. 그런 그들이 ‘학교가 무너진다’ ‘선생님이 학원 강사보다도 더 연구를 안 한다’ ‘자질 떨어지는 교사 퇴출장치가 없다’ ‘학교에선 자고 학원가서 공부한다’ ‘학교에서 잠을 많이 자는 학생이 공부 잘한다’라는 말은 교사들의 어깨를 처지게 한다.
학교교육 전체를 싸잡아 금이 가고 무너진다는 말보다는 나라의 미래와 교육을 위한 진정한 조언이 무엇인지 미래 지향적인 입장에서 원인과 상태 및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교육이 서야 국가의 내일 밝아"

1982년을 교권 확립의 해로 정하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대통령령 제10824호로 제정된 스승의 날.
교권의 확립과 교육자의 지위향상을 위한 그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도무지 자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는 어느 교사의 탄식이 슬프게 들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교육공무원법 제43조에는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교원은 그 전문적 지위나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간섭을 받지 아니한다고 돼있다. 교사도 인간이다. 사소한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하고 교사를 존경하고 신뢰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 교권 존중, 신뢰 분위기 조성 중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2조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단체는 교원이 존경받고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법보다는 우리들의 가슴에 교권을 존중하는 사려깊은 배려가 아쉽다.
2001년 스승의 날은 스승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보다는 스승을 존경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일을 한가지씩 만이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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